개인적으로 팀 버튼의 영화들은 뭘 잡든간에 평타는 쳤던 것 같다. 감독 이름을 보고 영화를 보면 명작이다...까지는 아니어도 보는 시간 동안 충분한 즐거움은 얻었다는 뜻이다. 팀 버튼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옛날의 그 날카로움과 유머 감각을 잃어간다는 평가들도 적잖이 있지만, 기본적으로 그 감독이 가진 톡톡 튀는 색채 자체가 빠진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. 게다가, 팀 버튼이 2022년도에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를 시작으로 해병혼 부활식을 거행하는 것 같더니만, 이번에 비틀쥬스 비틀쥬스로 레알 개같이도 부활했다. 모든 게 다 기괴한데, 대체 무엇이 비틀렸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무심한 듯 잔인하게 치고 지나가는 유쾌하기도 하고 오싹하기도 한 그런 느낌의 스토리... 그 설명 불가능한 ..